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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언론 (1)

정치

by 중도의 길 2019. 11.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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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서 자신이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이라고 밝힌 인물은 '배 접안이 되지 않아 KBS 영상 관계자 두 분이 울릉도에 가지 못해 독도경비대에서 하루를 숙식했다. 그렇게 호의를 베풀었고, 사고 이후 수십 명의 독도 경비대원이 그 고생을 하는데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더라'라고 밝혔다(https://www.yna.co.kr/view/AKR20191103029600005).

그리고 박 모 팀장은 "당시 독도수비대가 헬기의 이동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영상 제공을 요청했으나 KBS가 이를 특종으로 단독 보도하기 위해 영상을 찍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라고 했다.

 

언론이 국민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정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비판을 하지 못한 언론은 '기레기'라고 조롱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번 독도 헬기 사고를 통해, 여전히 언론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사회 정화의 기능을 수행하기보다는 단독 보도와 같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나는 평소에 언론에 대해 지녔던 불만을 털어놓고자 한다.

 

국민의당 시절, 안철수 전 대표는 언론의 자의적 보도, 왜곡 보도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2016년 5월 2일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적 발언 보도는 부적절한 것"

"부정확한 발언들이 보도되는 경우가 많고, 지금까지 여러 번 그런 경우가 있었다"

 

이는 안 전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답변한 것을 "요즘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냐"라고 말했다고 왜곡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4/11/24/2014112400062.html).

또한 안 전 대표의 '교육 개혁안'을 '교육부 무용론'으로 왜곡하여 보도한 사례도 있었다(https://news.mt.co.kr/mtview.php?no=2017022017118227344).

 

이러한 보도를 접한 사람들은 안철수 전 대표를 마치 안보에는 관심이 없고 교육부의 해체를 주장하는 '극단주의자'로 생각하지 않겠는가?

언론의 문제는 왜곡 보도뿐 만이 아니다.

 

언론은 안철수 전 대표를 따라다니며, 사생활을 침해하였다. 

2017년, 대선 패배 후 속초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을 기사화하며 이 식당이 한 TV 프로그램에 나온 집이라고 소개하였다.

'대선을 패배한 사람이 맛집이나 찾아다닌다'라는 악의적인 프레임이 엿보인다(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70710500129).

또한 2018년, 안철수 전 대표가 자신의 옛 싱크탱크 사무실을 찾았을 때 아주경제 기자는 끝까지 안 전 대표를 쫓아다니며 인터뷰를 요구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려고 한 것뿐이나, 이에 대해 '전당대회에 개입하려 했던 것이 아니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라며 '정치인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될 지경'이라고 평가하였다(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2552).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언론의 악의적인 태도와 왜곡보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러나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지면이 허락하지 않아, 이쯤에서 글을 맺고자 한다.

향후,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왜곡기사나 악의적인 기사가 있으면 언론사에 항의하여 바로잡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글을 통해서 알릴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언론에 부탁하고 싶다.

유권자의 표심을 왜곡할 수 있는, 왜곡 보도를 지양해 달라고..

그리고 거짓이 횡행하는 이 시대에, 마지막 진실의 보루가 되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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