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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공작의 최대 피해자는?

정치

by 중도의 길 2019. 11. 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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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파괴되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는 댓글 공작에 의해 피해를 받은 안철수 전 대표의 고백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말 대로, 그의 정치 이력은 '조작된 댓글 공격, 여론 조작과 싸워온 시간'으로 점철되어 있다.

 

온갖 댓글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사회 부적응자'였고 '배신자'였으며, '돈만 밝히는 인간'이었다.

또한 '안철수의 여자는 목동에도 있었고 강남에도 있었다'는 루머에도 시달렸고, 'MB 장학생'이었다가 '박근혜가 키우는 인물'로 매도되었다.

 

이러한 댓글 공작을 행한 것은 '드루킹'이라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나 때문에 떨어진 거로 알고 있는데? 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https://news.joins.com/article/22569768).

이 말을 통해 그가 댓글 공작을 통해 대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드루킹과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지사의 1심 재판 문에서는 댓글 공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댓글 순위 조작 범행은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등 국민이 직접 그 대표를 선출하기 위하여 의사를 표출하는 선거의 국면에서 특정한 정당이나 그 정당의 후보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유도하기 위하여 유권자의 진정한 의사가 아닌 기계적인 방법에 의하여 왜곡된 온라인 여론을 형성하려 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위법성의 정도가 중대하다고 할 것이다(http://www.andongdail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71)"

즉, 댓글 공작은 왜곡된 온라인 여론을 형성하여 여론을 훼손한 것이라는 것이 사법부의 판단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댓글 공작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의견도 있다(사진은 내용과 무관할수도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드루킹의 댓글 공작이 실제로 대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갑론을박한다.

그리고 대선 후보 중, 누가 댓글 공작에 의해 더 큰 피해를 보았는지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정작 가장 많은 댓글 공격을 받은 안철수 전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론 조작이 사라진 정치가 이뤄진다면 안철수는 사라져도 좋다”

안철수 전 대표는 댓글 공작을 통해 자신이 받은 피해보다는,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이 왜곡되는 것을 우려했다.

유권자의 정치적 선택이 왜곡된다는 것은, 주권행사 과정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에 따른 정치적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지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댓글 공작의 가장 큰 피해자인 일반 국민들은 드루킹 사태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듯하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드루킹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에 가담한 사람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는지 끝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드루킹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결심 공판이 오는 11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모두 이 날짜를 잊지 말고, 댓글 공작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온당한 처벌을 받는지 지켜보자.

그리하여, 민주시민의 권리를 온전히 지켜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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